한 해의 끝에서 지난 시간들의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시간을 통과하는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지나고 난 후에야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해 동안 학원 사업, 대학원 수업, 총학생회, 석사학위 논문, 그리고 신사업 등 총 5개 분야의 일을 동시에 추진하며 내가 느낀 것은 결국 인생이 에고(ego)의 걱정보다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잘 풀린다는 것이다. 가볍고 편안하게 삶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 이것이 내가 2021년에 깨닫게 된 가장 큰 교훈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일이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도, 이야기의 끝에 다다르면 ‘결국 이렇게 되려고 그랬구나’하는 순간들이 있다. 특히 올해 이런 경우가 유독 많았는데, 대부분 나의 에고(ego)가 통제하고 끌고 가려했던 결말보다 성과나 인간관계 그리고 금전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로 마무리됐다.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게 나를 인도하는 느낌 속에서 나는 그저 힘을 빼고 가볍게 그리고 편안하게 삶의 흐름에 몸을 맡겼고, 덕분에 나는 더욱
풍성하고 명료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2021년 나는
학원 사업,
대학원 수업,
총학생회,
석사학위 논문 그리고
신사업 등 총 5개 분야의 일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각각의 분야는 일정량의 절대적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체력안배가 매우 중요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요가와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루틴(routine)은 한 해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 그리고 의미 없는 콘텐츠를 소비함으로써 1차원적인 쾌락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과부하(overload)를 방지하고 문제해결(problem solving)에 집중했던 것이다. 덕분에 풍부한 신체적·정신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5개 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마무리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새롭게 시작됐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86년생인 내가 세 번째로 맞이하는 나의 해다. 특히 검은 호랑이는 리더십과 독립성이 강하고 열정적이며 큰 야망을 이룰 수 있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나의 성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 같아서 느낌이 좋다. 올해는 호랑이 기운을 남김 없이 발휘해 영감과 창의성으로 나만의 우주를 창조하고, 규칙과 질서로 안팎의 세계를 통합하는 해를 만들고자 한다. 나의 여정에 신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희망한다.